시) 산돌림

2018.01.22 09:40


 

미련 없이 그를 외면했다

 

 

두렵지만 겁내지 않았고

나름 좋은 날을 보냈다

 

 

많이 행복하지 않았지만

내내 불행하지도 않았다

 

 

그를 믿어야만 했던 그녀는

인간으로 남았던 그가 애인

 

 

그는 그냥 미운 존재여서

한 번도 어울리지 않았다

 

 

그녀의 삶을 장악한 건

그가 아닌 철학적 물음

 

 

싸우지 않아도 이겼고

잡지 않아서 그냥 갔다

 

 

그리하여 산돌림 오던 날

논리가 주인 되는 땅에서

죽었다 다시 살아나겠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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